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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S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ing)


시즌1~4 음원은 여기 http://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2640645


<시즌 1>




Like You

  사연 맨 처음 딱 읽었을 때, 짝사랑. 아직 고백 못한 그 설렘이 너무 좋아서 너무 좋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게 되게 좋았어요. 여성분이 왜 이렇게 바쁜지 '나한테 마음이 없어서 그런가?' 이렇게 혼자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마음이 너무 좋은거예요. 근데 또 날 대하는 모습을 보면, 웃는 걸 보면 '나한테 호감이 좀 있는 것 같은데?' 혼자 이렇게 또 막 짐작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짐작하는 모습도 너무 공감이 갔고, 그래서 한번 이 이야길 또 만들어보면 재밌겠다, 가사로 쓰면 재밌겠다 이런 생각도 했었구요.

  (중략)

  많은 분들이 궁금한게 있으시네요? 코러스 직접 한 건지 여쭤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화음, 여기 나오는 모든 보컬은 제 목소리구요. 작업은 저와 함께 작업하는 위프리키라는, 소진이라는 친구와 오준혁이라는 친구 셋이서 같이 작업을 했구요. 이 친구들하고 매달 거의 네 곡씩 쓰자 해서 매달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 곡은 한 2주? 동안..만드는데는 얼마 안 걸렸는데, 편곡을 하는 데 좀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네요. 긴장을 했어요 저도 만들면서. 처음 또 이렇게 여러분들하고 한 약속에 맞는 곡을 갖고 오는 거여서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은데. 아쉬움도 남지만, 뭐 공개가 됐으니까 많이 사랑해주십쇼ㅎㅅㅎ

  음원 공개나 이런것도 많이 여쭤보시는데 아직까진 계획이 없고요. 그러니까 이 노래는 오늘 푸른밤에서만 들으실 수 있었던 겁니다. 뭐 이번주에 공개되는 모든 곡이 다 푸른밤에서만 들으실 수 있는거니까 본방사수 하셔야겠죠 여러분. 어때요, 예? 어때요. 제가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데 안 들어주실겁니까?ㅎㅅㅎ 같이 해 주십시오. 뭐 사연도 많이 보내주시구요.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연이 없으면 노래가 완성이 안됩니다. 또 노래가 몇 곡 더 준비 돼 있구요. 사연에 나왔던 이 빗소리도 소진씨와 함께 작업을 했던거구요. 그 곡과 그 음악에도 또 제 목소리가 실려 있는 노래가 있을 수도 있죠.

▶멘트 음성



미안해


   사실 이 노래는요, 그런 경험들 있으신 분들이 있을 거예요.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런거야 뭐 사랑하면서 다들 하는 거지만, 헤어졌을 때 왠지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라기보다는 그냥 '그 사람 지금 잘 지내나?',그리고 괜히 미안한. '나는 지금 괜찮은데, 걔는 괜찮을까?' 혹시 괜찮지 않다면 미안할 것 같아서. 그간의 추억이나 좋았던 마음들, 그리고 만나면서 지냈던, 나눴던 사랑같은 것들이 어떻게보면 좀 내가 되게 이기적이었던게 아닌가 라는 생각에 막연히 미안한 마음들이 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까 그런 경험들이 한 번씩은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또 사연을 받았을 때, 사연 주신 이**님도 뭔가 좀 미안한 마음을 갖고 계신 것 같아서 이런 곡이 또 탄생이 됐네요. 감사합니다. 사연 주시고 이야기 나눠 주셔서.

  쫑디 목소리가 제 마음을 대신하는 것 같네요. 정말 나만 좋은 추억으로 남은건지 아직 제 메신저에 등록된 그 사람에게 묻고 싶을 때 이 노래를 들어야겠어요. 그런 경우가 많더라구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나만 되게 행복하고. 나만 되게 '야 우리 그때 좋았잖아', '우리 되게 행복했지', '난 지금생각해도 되게 행복하다' 이런 얘길 많이 하는 것같은데, 그렇게 얘길 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아니 난 되게 너랑 만날 때 힘들었는데?' 그런 대답을 들으면.. 아, 내가 되게 혼자 좋은 사랑을 했구나라는 후회를 하게되는 것 같아요. 뭐, 그러면서 배워가는거겠죠.

  (중략)

  이 곡은,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성으로 저는 이루어진 곡들을 좋아해요. 그래서 이 곡은 한번쯤은 발라드, 처음부터 끝까지 싹 다 가성으로 부르는 곡을 한 번 만들고 싶다라고 생각을 해서, 그렇게 써봤습니다.

▶멘트 음성



U & I


  이거는 사실 사연 받고 쓴 가사는 아니구요. 그냥 여러분들에게, 사연 쓰는 거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마시고, '이런저런 일이 있었어 나' 푸른밤을 일기장이라고 생각을 하고, 편하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러니까 'U'는 청취자고, 'I'는 푸른밤이었어요. 제가 아니라. 너와 내가 떨어져있으면 존재할 수가 없잖아요, 라디오와 청취자는. 그런 의미에서 썼던 노래였습니다.

  그래요, 여러분. Like you 나가고서 많은 분들이 '아 나도 사연쓸걸!' 하는 문자와 미니 많이 봤는데요. 후회하면 늦어요ㅎㅅㅎ 후회하면 늦었어. 지금이라도 사연을 뭘 쓸지 막 추려놓으세요. 그리고 막 추리지 않고 다 적어놓으셨다가 나중에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이벤트 시작할 때 다 올려주십시오. 그러면 그 중에 제가 잘 보고 곡을 써드리겠습니다.

  재밌는 이벤트였던 것 같아요. 이 한 주동안 나가는 노래 그리고 여러분들이 어떻게 들어주시는지 반응 보면서 너무 기뻤고, 기다려주시는 거 보면서 너무 즐거웠었던 것 같아요. 어때요, 여러분들도 즐거우셨죠? 언제 또 할려나..금방 할 거예요. 저는 재미있게 했고, 또 가족분들도 좋아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좋아해주셔서 이 코너가 죽지 않을 것 같아요ㅎㅅㅎ

▶ 멘트 음성




<시즌 2>




하루의 끝


  쫑디는 이런 가사를 어디에서 생각해 내나요? 사실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은 여러분들의 사연을 토대로 합니다. 여러분들의 사연과 또 푸른밤이 중심이 돼서 곡을 써나가구요. 이번에는 전에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한 분에게 선물하는 곡이라기보다 푸른밤을 청취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곡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작업을 해봤구요. 푸른밤 들으시는 분들 중에 항상 일이 늦게 끝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늦게 들어가면 더욱이나 어깨가 축 처지고, 힘이 없고. 내가 왜이렇게까지 고생을 하면서 이렇게 늦게까지 집에오나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서. 사실 제가 가끔 그럴 때가 있거든요. 일이 끝났을 때, 푸른밤이 끝났을 때라기보다 일을 하면서 몸이 좀 지쳤을 때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항상 무언가가 나를 기다려주고, 그것이 사람이 되었든 무엇이 되었든. 그 사람에게 내가 자랑거리라면 참 기쁠 것 같다. 내가 하루가 정말 내가 생각해도 엉망진창이었는데, 누군가가 날 기다려주고. 이런 나마저 자랑거리로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 든든하겠다는 생각으로 써 봤습니다.

  여러분들에게 푸른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구요, 여러분들이 쉴 곳이 푸른밤이고, 푸른밤의 자랑거리가 여러분이고. 그런 마음을 담아서 써 봤습니다. 가사도 제가 여러 생각을 하면서 많이 썼으니까. 푸른밤 SNS, 홈페이지에 가사 올려둘테니까 함께 들어주시구요.

  그 가사가 전 좋더라구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라는 가사가.

▶멘트 음성



Happy Birthday


  생일 축하를 하는 그런 노랜데요. 푸른밤으로 많은 분들이 '생일 축하 해주세요~' 이런 사연을 많이 보내주셔서, 생일 축하에 대한 곡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갖고 있었는데. 음..꼭 생일축하라는 게 '기쁨' 이런것들이 많이 포함되는 곡들이 많이 있지만, 좀 슬픔을, 그리고 서운함? 그리고 여러가지 좀 어두운 감정들? 이런 것들도 담을 수 있는 생일 축하 곡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좀 슬픈 사연들도 있고 해서. 그런 분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해서. 그래서 조금은 조용조용한 생일 축하 곡을 한 번 만들어 봤습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드릴 수 있는 말은 목소리로 생일 축하한다는 이것뿐이지만, 그래도 이 목소리라도 여러분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구요, 여러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써 봤어요.

  어렵더라구요. 아유, 진짜 재즈 어려워요ㅎㅅㅎ 재즈 장르의 편곡과 보컬을 준비 해봤는데, 푸른밤이 저한테 참 많은 배움을 주네요. 이런 새로운 장르에도 도전을 하게 해 주고, 악기 구성이나 보컬적인 부분에서도 연구를 많이 할 수 있게 뭐 이런..배움의 기회를 주는 것 같아서 참 고맙습니다.




<시즌 3>


내일쯤


  힘들다고 사연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남들이 힘내라 힘내라 하는데 힘이 하나도 안 나요. 어떡하죠?' 이런 사연도 자주 만나서, 그래서 내일쯤 힘내도 되구요. 다음주? 아니면 한 달 정도 지치고 힘들게 '나 우울해'하고 지내셔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곡을 써 봤구요.

  힘 내일 내세요. 그래, 내일쯤 힘 내도 됩니다. 내킬 때 힘 내시길 바라요.

  (중략)

  푸른밤에서 제가 곡을 이번에 공개한 게 6번째 곡인데,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가사도 그렇고, 또 전체적인 편곡 방향도 그렇고. 아! 지금 이 노래에서 나오는 여성의 목소리는 저와 함께 작업을 하는 피아노 치는 소진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목소리예요. 그 친구랑 저랑 평소에도 연락하면서 '아 오늘은 이 노래 끝내야되는데', '아 오늘은 이거 써야지' 이런 얘기 많이 하는데, 그런 얘기도 좀 노래 안에 담아서. 그래서 음질이 좀 달라요. 레코딩하는 마이크로 녹음 안 하고 따로. 그냥 평소에 애기할 때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애기 나눌 때 쓰는 그런 음성, 음질이에요.ㅎㅅㅎ 그런 부분을 좀 장난스럽게 해 봤습니다.

  가사 울컥해요. 그래요, 우리 가족분들 들으시면서 지금 당장 힘내지 않아도 된다는 가사가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가족분들, 내키실 때 힘 내십시오ㅎㅅㅎ

▶멘트 음성




산하엽

  산하엽이라는 꽃이 있습니다. 자그맣고 하얀 꽃인데, 이슬이나 비에 촉촉히 젖으면 꽃잎이 투명해진다고 해요. 신기하죠?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게시판에 이**님이 사회 초년생의 사연을 남겨주시면서요, 우리 인생을 꽃과 시간으로 표현해달라고 하셔셔 예쁜 꽃, 멋진 꽃 뭐가 있나 찾아보다가 알게 된 꿈 같은 꽃입니다.

  우리 인생엔 보이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진 않지만 항상 함께하는 것도 있죠. 이 꽃의 꽃잎처럼요. 삶이라는 건 감정에 촉촉히 젖어가고, 또 서로이 물들고, 다시 말라가고. 뭐 그런 거 아니겠어요? 사실 세상은 언제나처럼 요동치고 있으니 가장 크게 변하는 건 나의 마음 뿐인 것 같기도 하구요. 그 변화를 이해하고 변화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행복의 기본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 해 봤어요.




<시즌 4>




02:34


  오늘 너에게. 제가 오늘 우리 가족분들과 듣고싶어 가져온 노래는요, 아니죠, 만들어 온 노래입니다. 자 우리 가족분들 휴대폰으로 듣고계신 분들은 어서 SNS로 들어가셔서 푸른밤 계정을.. 팔로잉하고 계시겠죠? 가사와 함께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제 SNS에 올려놨으니까요, 가사 보시면서 함께 들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음.. 노래 제목까지는 얘기를 해드려야 할 것 같아요. 노래 제목은 02:34입니다. 왜 두시 삼십사분인고 하니, 제가 푸른밤 끝나고 친구들에게 가면, 도착을 하면 두시 삼십사분이 돼요. 그 즈음 된다는 거죠. 그럼 이미 친구들은 술을 많이 마셔서 좀 만취상태이고, 저는 그런 친구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교 다닐 때 얘기라던지 옛날 추억들을 되살리는 그런 얘기들을 많이 나누는데, 그런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써 봤습니다. 우리 가족분들도 학창시절 친구들이나 지금 친하게 지내는 어떤 사람들 생각하시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02:34~)

  이 곡은 일단 우리 가족분들의 사연도 많이 받으면서 영향을 받았지만, 예전에 써 놓았던 곡이에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이번 시즌 시작할 때 제가 얘기했었잖아요. 한 곡은 벌써 써 놨다, 정리 중이다. 그게 이 곡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들, 우리 가족분들도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제 개인적인 친구들과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들도 녹여서 함께 공개를 해봤구요. 이번 곡도 위프리키와 함께 작업을 했고, 또 흑태씨라는 분과 함께 작업을 해서, 위프리키와 흑태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겠죠. 참 트랙 정리를 잘 해주셔서 부족한 곡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더욱더 듣기 좋게 만들어주셨습니다. 감사하네요.

  우와 랩도 하신겁니까? 네 랩했습니다ㅎㅅㅎ 쇼미더머니, 제가 애청자라서. 네 좀.. 술취한 랩을, 주정뱅이 랩을 좀 해봤어요. 아우 창피해라ㅎㅅㅎ

  랩 완전 잘해.. 에이 뭘 또 잘합니까. 그냥 저는 감성으로 가는 랩퍼죠. 랩퍼래, 보컬인데 랩도 가끔 해보는 거죠. 잘하는 건 아니구요.

  진짜 비 올때 딱 듣기 좋네요. 감사합니다. 비 올때 생각나는 곡이었으면 하고요. (중략)

  빗소리랑 전화 내용 심쿵. 진짜 친구들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 그대로가 가사에 녹아있어요. 여성분들은 이 통화내용이 어찌보면 공감이 가실 수도 있겠지만 남성분들은 들으시면서 '야 무슨 저렇게 통화하냐? 바로 육두문자 나오지ㅎㅍㅎ' 사실 데모버전에선 이렇게 다정하지 않았어요. '야 자냐? 자? 아이ㅆ..'(웃음) 이런식으로 되게 공격적인 어투와, 어눌하고 취기있는 말투였는데ㅎㅅㅎ 푸른밤 청취자분들과 여성분들을 타겟팅하여 좀 더 다정한 한양말투로, 서울말투로ㅎㅅㅎ 표현 해 봤습니다.

▶멘트 음성(오늘 너에게)




그래도 되지 않아?


  썸타는 남자와 여자 사이의 그런 감정들? 그런 것들을 좀 표현하고 싶었어요. 이제 상대방이 나에 대한 호감이 있는 건 알고 있고, 나도 상대방에게 호감을 보였고. 그래서 둘이 사귀기 전에 이렇게 말랑말랑한 데이트를 하는데, '손 잡아도 되지 않아?' '이제 우리 같이 있어도 되지 않아?' '우리 같이 TV봐도 되지 않아?' '우리 라면 먹으러 갈까?' 뭐, 그런ㅎㅅㅎ 그래도 되지 않냐고 물어보는 조금은 나쁜남자의 작업송.

  (중략)

  썸남도 없으면서 썸남 생각하면서 들었어요. 그 썸남이 저라고 생각하세요. 그래요, 그게 나면 되잖아ㅎㅅ휴 (귀여웡8ㅅ8)

  사연 보내주시는 분들 중에 썸에 대한 얘기 많이 해주시잖아요. 그래가지고, 오늘 또 월요일이고. 그래서 오늘 틀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어요.

  쫑디가 작곡한 노래를 들을 때마다 참 색깔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 그래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봐주신다면. 이번에도 저와 함께 작업하는 위프리키 친구들과 함께 했구요. 사실 한 명이 군대를 가서요, 이제는 둘이에요. 저랑 진이 둘이서 위프리키로 활동하고 있고. 이번에도 02:34 함께하셨던 흑태씨가 편곡을 기가 막히게, 현편곡이라던지 이런 부분의 아이디어도 제시해주시기도 하셔서, 큰 틀을 많이 잡아주셨어요. 멜로디 라인이나 피아노 라인이라던지 이런 것들은 저와 진이가 주로 했구요. 비트메이킹과 또 뒤에 전체적인 편곡, 기타, 뭐 이런 부분의 아이디어들을 흑태씨가 많이 해주셔가지고요, 참 고마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활동을 함께했으면 좋겠다, 같이 작업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번 두 곡을 진행하면서 많이 했었습니다.

  (~별연애中~)

  썸 타는 남자와 여자가 지금, 차에 앉은 거예요. 자 이제 설명을 해드릴게요.

  남자와 여자, 둘만 있습니다. 차에 앉았어요. 그리고 그 둘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해. 그러면서 곡이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밤이에요.

▶멘트1 음성 (오프닝) ▶멘트2 음성 (별연애)




<시즌 5>




따뜻한 겨울


   오늘 너에게. 오늘...너에게. 자면 안된다고 그랬어요 제가, 그쵸. 이제 좀 있다 자도 돼요.

  이제 겨울이잖아요, 겨울인데...뭐라고 해야되죠? 겨울이라고 하면 추운, 그리고 뭔가 날 외롭게 하는, 그리고 슬픈, 이런 느낌이 있잖아요. 물론 저도 그런 느낌을 좋아해요. 좋아하는데, 가끔은, 뭐랄까 이런 겨울이라는 추위, 심적인 외로움 이런것들을 달래줄 수 있는 무언가를 빗대어 이야기기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요,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의 새로운 노래죠. 제가 부른 따뜻한 겨울이라는 노래입니다.

가사 들어보시면 제가 저와 함께해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면서 이번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고, 생각 날 때마다 이 곡 생각해주시고 푸른밤도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멘트 음성(오늘 너에게)





<시즌 6>




멍하니 있어


  여러분들 평소에 쉴 때, 그리고 여유로울 때 뭐하고 지내시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저 같은 경우엔 그냥 집에 생각없이 멍하니 있는 걸 되게 좋아해요. 근데 자주 그러진 못하는데, 이게 되게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리고 우리 푸른밤 가족분들 사연 보다보면, ‘아 멍하니 좀 있고 싶어요, 멍하니 있는 게 쉽지가 않네요. 바쁘게 살다보니까 멍하니 있는 것도 되게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이런 사연들을 많이 만났었는데, 그런 사연들을 보면서 ‘나랑 비슷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사람들 생각하는 게 다 비슷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노래를 썼어요 그걸로ㅎㅅㅎ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멍하니 있고 싶어요’ 혹은 ‘전 멍하니 있는 게 너무 좋아요’ 이런 얘기를 참 많이 보내주셔서, 이 시간에 들으면 좀 나른해질 수 있을 노래를 한번 써 봤는데.

  <푸른밤 작사, 그 남자 작곡> 몇 번째 시즌인지 기억도 안 나네요. 네번째인가요? 다섯번째 인가요?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에 첫번째 공개곡으로 멍하니 있어라는 곡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비 오는 요즘에 되게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아요. 운좋게 제가, 빗소리도 넣고 했는데. 요즘에 멍하니 계시는 분들, 혹은 멍하시 계시고 싶은 분들, 이 곡 들으시면서 잠깐이라도 위로, 그리고 휴식 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중략)

  이 곡은, 그리고, 제가 임레이라는 친구랑 같이 작업 한 곡이에요. 그 친구는 제가 정규 1집 발매를 할 때, 쇼케이스 때 옆에서 디제잉 도와줬던 친구인데 그 때 인연이 돼서 그 이후로 여러가지 무대를 같이 했었고, 앞으로도 여러가지 음악을 같이 할 것 같은데 되게되게 잘 하는 친구더라고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작업하면서.


▶멘트 음성(늘,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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