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현의 프리스타일, 저 종현의 첫 솔로앨범 BASE에 담긴 노래들로 함께하겠습니다.
1. 할렐루야
이 곡은요, 휘성씨와 함께 가사를 쓴 곡이고, 알앤비 장르의 소울감성이 있는 곡입니다. 잔잔한 멜로디가 주를 이루고 후반부에 나오는 콰이어가 상당히 포인트가 되는 그런 곡입니다. 제가 이번에 곡을 쓰고, 가사를 쓰고, 편곡에 많은 아이디어를 내면서 한 곡 한 곡마다 생명력을 줄 수 있는 포인트를 주려고 했는데 이 곡에선 사실 콰이어가 포인트였습니다.
휘성씨의 가사가 참 돋보이는 곡이고, '너라는 명작'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그래서 오마주로 또 가사에도 넣어 봤습니다.
2. Crazy
오늘 첫곡으로 크레이지가 나갔었죠? 그 곡은 제 이번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이구요. 가사도 제가 썼고. 길티플레져라는 남들에게 떳떳하지 못한, 나만 느낄 수 있는 은근한 쾌락. 그런 걸 좀 설명한 가사가 돋보이는 레트로한 곡입니다. 그래요, 감사합니다ㅎㅅㅎ
(NEON 설명 끝나고) 설마 크레이지 곡 설명 끝난거예요? 좀 더 설명을 해드릴까요?ㅎㅅㅎ 레트로한 분위기가 드는 곡이구요. 으음...뭐라고 해야 할까요. 으음...전체적으로 펑키 그리고 네오소울에 대한 장르의 이해도가 있는 곡입니다. 제 가성을 좀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제가 평소에 사용하지 않았던 보컬창법을 많이 쓴 곡이에요. 이런 곡이 타이틀이 되어서 많은 분들이 어색하게 느낄 수도 있는데, 그 부분도 저는 재밌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활동을 하는 곡이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3. NEON
Deez씨와 함께 작곡했구요 제가 가사를 쓴 곡입니다. 미디움 템포 알앤비 곡이구요. 일단 이 곡을 쓰면서 욕심을 엄청나게 많이 부렸어요. 음악적 화성, 그리고 더블링 이런 것들을 가장 많이 응축시키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썼던 곡이구요, 욕심을 엄청나게 낸 곡이어서 많은 분들이 들으시면서 좀 부담스러울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했던, 사랑을 못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곡이에요. 근데 그 모든 사랑을 못받아도 내가 더 많이 사랑해줄게 네온아ㅎㅅㅎ 이렇게 생각했던, 그런 곡인데.. 모르겠어요. 그냥 관심 많이 가져주십쇼ㅎㅅㅎ
녹음을 하면서 좀 고생을 많이 했어요. 고음이 많이 나오는 곡이고, 제 앨범 중에서 유일하게 힘을 많이준 곡이다보니까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네요. Deez씨는 제가 함께 작업했는 작곡가들 중에 저와 가장 케미컬이 잘 맞았던 그런 멤버였던 것 같아요. 너무 고마웠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네온. 이 어두울 때 더 빛나는. 그리고 남들보다 더욱더 뭔가 다른 컬러톤을 갖고 있는 매력을 가진 여자를 '넌 네온색을 가진 매력이 있는 그런 여자야'라고 얘기를 하는 그런 가사예요. 사랑에 빠져 있는ㅎㅅㅎ
4. 일인극
짝사랑하는 이야기예요. 혼자 그 사람을 바라보고, 동경하고, 방 안에서 혼자 그와 사랑하는 상상을 하고, 고백하는 상상을 하고, 이별하는 상상을 하며 일인극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스스로도 안타까워하는 모습 그런 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짝사랑 안 해본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내가 짝사랑하는 사람과 연애하는 상상 안해본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마치 두명이 부르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오 그래요?ㅎㅅㅎ 제가 사실 목소리 톤 자체가 여러개가 있어서 곡마다 좀 톤을 많이 바꾸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들릴 수도 있겠네요.
이 곡은 언더독스라는 작곡 팀과 함께 했구요. 미국의 작곡가들입니다. 저희 샤이니의 상사병이라는 곡을 같이 작업을 했던 팀이고, 사실 빌보드 차트에 여러곡을 올리는 그런 대단한 작곡가들인데 이번에 함께 작업을 하게 돼서 너무 기뻤습니다.
저는 일인극에서 그 부분이 참 좋아요. '나 혼자 수백번한 사랑고백과 나혼자 수백번한 이별은 내 사랑의 일인극 슬픈 모노드라마인 이유'라는 가사가 있는데 맨 마지막에 반복하면서 읊조리거든요. 근데 이건 짝사랑 해본 사람이면 무조건 공감할 수 밖에 없다라고 생각을 해요 저는. 그래서 짝사랑할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사에서 표현이 되면 '난 괜찮아요', '난 당신을 바라보고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해요'라는 식의 가사가 많이 있잖아요. 근데 일인극에서는 그렇지 않구요 '왜 나만 아파야돼?', '왜 나 혼자 널 좋아해서 나만 슬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워야해?','너랑 내가 바뀌었으면 좋겠어. 나는 너한테 관심 하나도 없고 네가 날 엄청나게 좋아해서 너도 나처럼 힘들어봤으면 좋겠어' 이런 식의 좀..되게 삐뚤어진 짝사랑의 모습. 그렇지만 누구든지 단 한번정도는 생각을 해봤을법한 그런 감정상태를 표현해봤습니다.
5. 시간이 늦었어
이 곡은 컴핑 ep가 상당히 매력적인 그런 곡이에요. 그리고 가사가 좀 능글맞은 남자? '시간이 늦었어 빨리 들어가'라고 얘길 하면서 막 일부러 길 잘못들어가지고 더 빙글빙글 돌아가고, '이제 그만 일어나자'라고 말하면서 이 말만 30분째 말하면서 집에 가지 않고 있는 남자의 이야깁니다ㅎㅅㅎ
(포츈쿠키 설명 끝나고) 사실 제가 여러번 들려드린 적 있지만 지금 이 버전은 마스터링도 다시 했구요 믹스도 다시 했습니다. 참 고생을 많이 한 곡이고, 톤을 잡느라 참 고생을 했어요. 저는 이 곡을 저에게 있어서 작곡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라고 생각을 하는 부분이 있어서 처음 곡을 이렇게 완성도 있게 마무리를 하고, 편곡적인 부분에 참 많은 아이디어를 냈던 곡이어서 애착이 가는 그런 곡입니다.
6. 포츈쿠키
라디오에서는 처음 들려드리고, 음원사이트에서는 들을 수 없는 곡입니다. 쿠키트랙이라구 이름을 지었구요. 마블 혹은 히어로영상 영화를 보면 맨 마지막에 쿠키영상이라고 나오잖아요. 에필로그나 다음 영화에 관련된 스포일러성 영상이 짧게 나오는데, 그런 의미로 저는 한번 이 트랙을 만들어서 써봤어요. 이 전체적인 이번 앨범을 싹 들으시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이 앨범이 만약에 포츈쿠키였다면, 그 과자를 열었을때 저의 음악을 다 들었을 때 어떤 감정이 그 과자속에 들어있었는지 여쭤보고싶어서 이런 곡을 한번 써봤고. 과자속 종이에 뭐가 들어있었니? 이렇게 물어보는 가사도 있습니다.
중간에 뭐예요, 방송사고? 아니구요. 노래에 수록돼 있는 거예요. 히치하이커씨와 함께 작업을 한 곡인데, 곡은 제가 위프리키라는 친구들과 함께 썼고, 작사도 제가 했고. 편곡만 히치하이커분과 함께 했는데, 그냥 갑자기 녹음할때 '야 종현아 너는 이 앨범에서 뭐가 좋은 것 같니?' 이렇게 물어보시기에 대답을 했는데 그걸 맨 마지막에 사용을 하셨더라구요. 대단하신 분입니다 그분도ㅎㅅㅎ
7. Deja-Boo
자이언티씨와 함께 했구요 많은 분들이 선공개곡으로 알고 계신데,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지금 더블타이틀이구요. SM최초죠. 지금 더블타이틀이 있었던 적이 없었던걸로 저는 알고 있었는데. 일단 여러분들의 관심덕분에 이런 재밌는, 새로운 케이스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즐겁습니다.
오케이 넥스트 어디갔어요?ㅠㅠ 오케이~넥스트.ㅎㅅㅎ
8. Love Belt
이 시간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의미는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무언가에 부딪힐 걸 예상하고 살진 않죠. 하지만 항상 우리가 자동차의 벨트처럼 부딪혔을 때 날 지켜줄, 지탱해줄 무언가를 만들고 기댈 무언가를 만들어야된다는 생각때문에 이 곡을 한 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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